리괘(離卦)는 불이 무언가에 붙어야 타오르듯, 밝음도 걸릴 곳이 있어야 빛난다는 이치를 담은 괘입니다. 알고 있던 뜻과 실제 의미가 다르다는 걸 알았을 때, 왠지 헛헛한 기분이 드는 경험은 누구에게나 한 번쯤 있을 겁니다. 주역 64괘 가운데 서른 번째 자리를 차지하며, 상경(1번 건괘부터 30번 리괘까지)을 마무리하는 괘이기도 합니다.
혼자서는 타오르지 못하는 빛, 걸릴 곳을 만나야 비로소 빛난다
차례
- 리괘, "떠나다"가 아니라 "붙다"라는 뜻부터 다시 본다
- 괘사·단전·대상전이 말하는 리괘의 메시지
- 육이·구삼·구사효로 보는 "붙음"의 세 단계
- 상경이 하필 리괘로 끝나는 이유 — 감괘와의 관계
- 일상에서 리괘를 이렇게 적용해보면
- 궁금한 점 더 짚어보기
- 정리
리괘, "떠나다"가 아니라 "붙다"라는 뜻부터 다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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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자서는 타오르지 못하는 빛, 걸릴 곳을 만나야 비로소 빛난다 |
즉 리괘의 離(리)는 흔히 떠올리는 "헤어짐"이 아니라, "붙음"·"걸림"을 뜻하는 麗(려)와 같은 의미로 쓰였습니다. 해와 달이 허공에 홀로 떠 있는 것이 아니라 하늘에 붙어 있어야 빛을 낼 수 있고, 곡식과 풀과 나무도 땅에 뿌리를 붙여야 자랄 수 있다는 것이 리괘가 말하는 첫 번째 이치입니다.
| 항목 | 내용 |
|---|---|
| 괘상 | 중화리(重火離) |
| 괘명 뜻 | 붙다·걸리다(麗) |
| 상경 위치 | 64괘 중 30번째, 상경의 마지막 |
| 괘사 요지 | 유순한 덕을 기르면 형통하고 길함 |
괘사·단전·대상전이 말하는 리괘의 메시지
괘사(卦辭)는 利貞,亨。畜牝牛,吉(리정, 형. 휵빈우, 길)이라 말합니다. "바르게 함이 이로우니 형통하다. 암소를 기르듯 하면 길하다"는 뜻입니다. 불의 성질은 위로 타오르며 거세지기 쉬운데, 암소(牝牛)처럼 유순하고 온순한 덕을 함께 지녀야 오래 밝을 수 있다는 경계를 담고 있습니다.
대상전(大象傳)은 明兩作,離,大人以繼明照于四方(명량작, 리, 대인이계명조우사방)이라 전합니다. "밝음이 두 번 겹쳐 일어나는 것이 리괘이니, 대인은 이를 본받아 밝음을 이어 사방을 비춘다"는 뜻입니다.
- 괘사: 유순한 덕을 기르면 형통하고 길합니다.
- 단전: 離는 "붙다·걸리다"는 뜻이며, 해와 달, 초목이 그 예입니다.
- 대상전: 밝음이 겹쳐 일어나는 상이니, 그 밝음을 이어 널리 비추라는 뜻입니다.
육이·구삼·구사효로 보는 "붙음"의 세 단계
- 육이효 — 黃離,元吉(황리, 원길). 象曰(상왈)은 得中道也(득중도야), 즉 "중도를 얻었기 때문"이라 풀이합니다. 누런빛(黃)은 치우치지 않은 중간의 색으로, 중정(中正)을 상징합니다.
- 구삼효 — 日昃之離(일측지리). "해가 기울어가는 때에 붙었다"는 뜻으로, 해질녘의 불안한 빛을 가리킵니다. 자족할 줄 모르고 계속 붙잡으려 하면 흉함으로 이어진다고 경계합니다.
- 구사효 — 突如其來如,焚如,死如,棄如(돌여기래여, 분여, 사여, 기여). "갑작스레 닥쳐와 불타오르고, 죽고, 버려진다"는 뜻으로, 성급하게 타오르기만 하는 밝음의 위태로움을 보여줍니다.
육이효의 중정에서 구삼효의 불안, 구사효의 위태로움까지, 세 효는 "붙음"이라는 이치가 자리에 따라 얼마나 다른 얼굴을 가질 수 있는지 보여줍니다. 구삼효가 경계하는 "자족하지 못하고 계속 붙잡으려는 마음"은 물극필반(物極必反)이 말하는 이치와도 맞닿아 있습니다.
상경이 하필 리괘로 끝나는 이유 — 감괘와의 관계
주역 상경(上經)은 1번 건괘(乾卦)부터 30번 리괘까지 서른 개의 괘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하늘(건)로 시작해 불·밝음(리)으로 마무리되는 구조입니다.
리괘와 감괘(坎卦, 물)는 착괘(錯卦, 여섯 효의 음양이 정반대로 뒤바뀌는 짝) 관계에 있습니다. 리괘의 모든 효를 음양 반대로 바꾸면 감괘가 되고, 감괘를 반대로 바꾸면 다시 리괘가 됩니다.
이 감(坎)과 리(離)를 위아래로 겹치면 주역 하경(下經)의 맨 끝을 장식하는 63번 기제괘(旣濟卦)와 64번 미제괘(未濟卦)가 만들어집니다. 미제괘는 아직 다루지 않은 주제라 이번 글에서는 예고로만 남겨둡니다.
일상에서 리괘를 이렇게 적용해보면
- 아무리 뛰어난 재주가 있어도 발휘할 자리(역할)가 없으면 드러나지 않습니다.
- 해질녘의 불안한 빛(구삼효)처럼, 지금 가진 것에 자족하지 못하면 오히려 흉함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중정을 지킨 누런빛(육이효)처럼, 치우치지 않고 제자리를 지키는 밝음이 가장 오래갑니다.
음양(陰陽)이 짝을 이루듯 밝음도 붙을 곳이 있어야 완성된다는 점에서, 18번 글(음양)과도 맥이 이어집니다.
궁금한 점 더 짚어보기
Q. 離는 왜 "붙다"라는 뜻인가요?
A. 리괘 단전(彖傳)의 離,麗也(리, 려야) 구절에서 확인할 수 있듯, 離는 헤어짐이 아니라 붙음·걸림을 뜻하는 麗(려)와 같은 의미로 쓰였습니다. 해와 달이 하늘에 붙어 빛나고, 초목이 땅에 붙어 자라는 것을 그 예로 듭니다.
Q. 리괘가 상경의 마지막인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주역 상경은 1번 건괘부터 30번 리괘까지 서른 개 괘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하늘을 상징하는 건괘로 시작해 불·밝음을 상징하는 리괘로 마무리되는 구조로 이해됩니다.
Q. 리괘와 감괘는 어떤 관계인가요?
A. 리괘와 감괘(坎卦, 물)는 여섯 효의 음양이 정반대로 뒤바뀌는 착괘(錯卦) 관계입니다. 이 둘을 위아래로 겹치면 하경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63번 기제괘와 64번 미제괘가 만들어집니다.
Q. 육이효 "黃離,元吉"은 무슨 뜻인가요?
A. "누런빛에 붙으니 크게 길하다"는 뜻입니다. 象曰(상왈)은 이를 得中道也(득중도야), 즉 "중도를 얻었기 때문"이라 풀이합니다. 누런빛(黃)은 치우치지 않은 중간의 색으로 중정(中正)을 상징합니다.
정리
해질녘의 빛은 한낮의 빛보다 짧고 여립니다. 그런데도 구삼효가 경계하는 것은 그 짧음 자체가 아니라, 짧아진 빛을 붙잡고 놓지 못하는 마음입니다. 지금 가진 밝기만큼만 온전히 비추고, 저물 때가 되면 순순히 저무는 것 — 어쩌면 그것이 리괘가 상경의 마지막 자리에서 건네는 인사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예전 직장에 편 가르기와 줄서기가 유독 심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이쪽저쪽 눈치를 보며 휩쓸리는 분위기 속에서, 어느 편에도 치우치지 않고 그저 맡은 일에만 집중하려 애썼습니다. 당장은 눈에 띄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니 그렇게 중심을 지킨 것이 오히려 더 오래가는 신뢰로 돌아왔습니다. 육이효가 말하는 "치우치지 않는 누런빛"이 크게 길하다는 것이, 그런 뜻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어떤 자리에 "붙어" 빛나고 계신가요? 댓글로 편하게 이야기 나눠주시면 좋겠습니다.
참고 자료
이 글은 생성형 AI의 도움을 받아 작성되었으며, AI 기본법에 따라 이를 고지합니다. 혹시 원문 표기나 해석에서 잘못된 정보를 발견하시면 댓글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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