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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성상근야 습상원야, 습관의 힘

 성상근야 습상원야(性相近也,習相遠也)는 타고난 본성은 서로 가깝지만 습관이 사람을 멀어지게 한다는 뜻입니다.

논어 · 양화편본성은 비슷했다멀어진 건 습관이다성상근야, 습상원야 — 공자심(心)부자

본성은 같아도 습관이 삶을 갈라놓는다 — 논어 양화편 성상근야 습상원야

어릴 때는 다들 비슷비슷했던 친구들이, 몇 십 년 지나 다시 만나면 완전히 다른 사람처럼 느껴지는 순간이 있습니다.

논어(論語) 양화편(陽貨篇)에 나오는 공자(孔子)의 말인데, 이 구절에서 공자는 본성이 선한지 악한지는 따로 규정하지 않았습니다.

차례

성상근야 습상원야, 양화편 원문부터 확인하기

공자(孔子)는 논어(論語) 양화편(陽貨篇) 2장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子曰:「性相近也,習相遠也。」(자왈: 성상근야, 습상원야) 우리말로 옮기면 "본성은 서로 가깝지만, 습관이 서로 멀어지게 한다"는 뜻입니다.

여기서 눈여겨볼 부분은 공자가 성(性, 타고난 본성)이 선한지 악한지를 따로 규정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그저 "서로 가깝다"는 사실만 말했을 뿐인데, 이 짧은 문장 하나를 두고 후대 학자들은 저마다 다른 결론을 내렸습니다.

학자시대성(性)에 대한 해석
공자(孔子)춘추시대선악을 규정하지 않음, 서로 가깝다고만 말함
맹자(孟子)전국시대성선설 — 본성은 본래 선하다
순자(荀子)전국시대성악설 — 본성은 본래 악하다
주자(朱子)남송본연지성과 기질지성으로 나누어 설명

이 구절, 논어에서 얼마나 드물게 나오는 말일까

사실 논어 전체에서 공자가 성(性)이라는 글자를 직접 입에 올린 곳은 이 구절이 사실상 유일합니다. 유학사 최대 논쟁의 출발점이 된 개념 치고는 뜻밖일 정도로 드문 등장입니다.

다른 한 곳은 공야장편(公冶長篇)에서 제자 자공(子貢)이 전한 말뿐입니다. 夫子之言性與天道,不可得而聞也(부자지언성여천도, 불가득이문야) — "스승님이 성(性)과 천도(天道)를 말씀하시는 것은 들어본 적이 없다"는 뜻입니다.

정작 맹자(孟子)와 순자(荀子), 주자(朱子)까지 수백 년을 이어가며 다툰 주제가, 공자 본인의 육성 발언으로는 논어 안에 단 한 번밖에 남아 있지 않은 셈입니다.

삼자경은 이 구절을 어떻게 가져다 썼을까

어린이 교육서로 널리 읽힌 삼자경(三字經)의 첫 구절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人之初,性本善(인지초, 성본선) — "사람이 태어날 때 그 본성은 본래 선하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바로 다음에 性相近,習相遠(성상근, 습상원)을 이어 붙였습니다. 논어 양화편의 표현을 사실상 그대로 가져온 것입니다.

다만 공자의 원문 자체는 성이 선한지 규정하지 않았는데, 삼자경은 그 앞에 性本善(성본선)이라는 구절을 먼저 붙여 맹자의 성선설 쪽으로 해석을 확정 지어버렸습니다. 공자의 문구를 빌리되, 결론은 맹자 쪽에서 가져온 절충적 인용인 셈입니다.

유상지여하우불이야, 모순처럼 보이는 다음 문장

그런데 성상근야 습상원야 바로 다음 장인 양화편 3장에는 언뜻 모순처럼 보이는 문장이 이어집니다. 子曰:「唯上知與下愚不移也。」(자왈: 유상지여하우불이야) — "오직 가장 지혜로운 자와 가장 어리석은 자만은 바뀌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본성이 서로 가깝다고 해놓고 곧바로 바뀌지 않는 사람이 있다고 하니 앞뒤가 안 맞아 보일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논어집주(論語集注) 계열의 전통적 해석은 두 문장이 서로 다른 대상을 가리킨다고 봅니다.

  • 상지(上知) — 가장 지혜로운 사람은 애초에 나쁜 습관에 잘 물들지 않는 부류를 가리킵니다.
  • 하우(下愚) — 가장 어리석은 사람은 아무리 좋은 가르침을 받아도 잘 바뀌지 않는 부류를 가리킵니다.
  • 그 사이에 있는 대다수 보통 사람들은, 무엇을 익히고 누구와 어울리느냐에 따라 서로 멀어진다는 것입니다.

즉 앞 구절은 보통 사람들 이야기이고, 뒤 구절은 극히 예외적인 두 부류만 따로 다룬 것이라는 해석입니다. 모순이라기보다 적용 범위가 다른 문장이라고 보는 학자들이 많습니다.

습관이 사람을 만든다는 것, 지금 우리에게도

타고난 것은 다들 비슷한 출발선에서 시작하지만, 그 뒤로 무엇을 반복해서 익히느냐가 결국 사람 사이의 차이를 만듭니다. 매일 접하는 말과 사람, 되풀이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쌓여 몇 년 뒤에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갈라놓습니다.

이 구절의 핵심 글자인 습(習, 익힐 습)은 논어 맨 첫 구절인 학이시습지(學而時習之)에도 똑같이 등장합니다. 배우고 때때로 익힌다는 그 습(習)이, 여기서는 사람을 서로 멀어지게 만드는 힘으로 다시 등장하는 셈입니다. 이 글자 하나가 논어 전체를 관통하는 흐름을 학이시습지 구절과 함께 보면 더 뚜렷하게 느껴집니다.

궁금한 점 더 짚어보기

Q. 성상근야 습상원야는 정확히 무슨 뜻인가요?
A. 타고난 본성은 서로 가깝지만, 습관이 사람을 서로 멀어지게 만든다는 뜻입니다. 논어 양화편 2장에 나오는 공자의 말입니다.

Q. 공자는 성선설을 주장했나요?
A. 아닙니다. 이 구절에서 공자는 본성이 선한지 악한지를 규정하지 않았습니다. 성선설은 훗날 맹자가, 성악설은 순자가 각각 내세운 주장입니다.

Q. 유상지여하우불이야와는 모순 아닌가요?
A. 전통적 해석으로는 모순이 아닙니다. 앞 구절은 습관에 좌우되는 대다수 보통 사람을, 뒤 구절은 예외적인 두 부류만 따로 가리킨다고 봅니다.

Q. 삼자경과는 어떤 관계인가요?
A. 삼자경 첫 구절이 논어의 이 표현을 그대로 이어 인용했습니다. 다만 그 앞에 성본선(性本善)을 붙여 맹자 쪽 해석을 얹었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정리

하나의 출발점에서 두 갈래 길로 갈라지는 모습으로 성상근야 습상원야의 의미를 표현한 논어 양화편 삽화
본성은 같아도 습관이 삶을 갈라놓는다 — 논어 양화편 성상근야 습상원야

타고난 본성은 서로 가깝지만, 그 뒤로 무엇을 익히고 누구와 어울리느냐가 결국 사람을 갈라놓습니다. 성상근야 습상원야라는 여덟 글자는 그 사실 하나만 담담하게 말하고 있을 뿐, 선악을 판정하지는 않았습니다.

출발점에 나란히 서 있던 두 갈래 길도, 한 걸음씩 다른 방향으로 내딛다 보면 어느새 까마득히 멀어져 있습니다. 성상근야 습상원야는 결국, 그 첫걸음을 어느 쪽으로 내딛느냐에 관한 이야기였는지도 모릅니다.

오랜만에 만난 옛 친구에게서 낯선 모습을 느꼈던 기억이 있다면, 그 이야기를 댓글에 들려주시면 반갑겠습니다.

이 글은 생성형 AI의 도움을 받아 작성되었으며, AI 기본법에 따라 이를 고지합니다. 혹시 원문 표기나 해석에서 잘못된 정보를 발견하시면 댓글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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